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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의대 만 21세 최연소 의사국시 합격자 탄생

이창진
발행날짜: 2018-01-23 16:28:06

최예진 씨, 고입과 대입 검정고시 합격 "환자에게 기쁨주는 의사 목표"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환자와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을지대 의학과 최예진(여, 21, 사진) 씨가 23일 발표된 제82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최연소 합격의 영예를 차지했다.

1996년 12월생인 최 씨는 2012년 만 15세의 나이로 을지대 의예과에 입학했으며, 정규교육과정을 거쳐 지난해 9월 14일부터 11월 29일까지 시행된 실기시험과 올 1월 9일과 10일에 시행된 필기시험에 응시, 합격했다.

어린 시절 자주 찾던 의원에서 만난 의사의 영향으로 의학도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최 씨는 "의사가 되면 환자에게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의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만 13세가 되던 해인 지난 2009년 중학교 중퇴 후 이듬해 4월과 11월 고입 검정고시와 대입 검정고시를 내리 합격했다.

동기들보다 어린 나이로 학교생활 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최 씨는 "동기 언니, 오빠들은 물론이고 교수님들께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셨고, 힘에 부칠때마다 늘 용기를 북돋아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독서를 즐겨한다는 최 씨는 초등학교 때부터 하루에 한 권 씩 책을 읽었다.

최예진 씨는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만의 특별한 공부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뒤처지고 싶지 않아 열심히 노력했을 뿐"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전공의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경험한 후 진로를 신중히 결정하고 싶다는 최 씨는 오는 3월부터 을지대 을지병원에서 인턴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을지대학교는 제 82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한 것을 비롯해 100% 합격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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