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험평가과장과 건강정책과장, 보건산업정책과장 그리고 복지 부서를 중심으로 대규모 과장급 정기인사가 단행됐다.
의료계 관심이 집중된 보건의료정책실의 경우, 보건의료정책과장을 포함한 의료자원정책과장, 의료기관정책과장, 보험정책과장. 보험급여과장,보험약제과장 등 문 케어 관련 핵심 부서장은 연말까지 현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4일 내부통신망(유니모)을 통해 과장급(부이사관, 서기관) 25명을 20일자로 인사 발령했다.
홍정기 보험평가과장(사진 왼쪽), 임숙영 보건산업과장(오른쪽)
우선, 임호근 인사과장(행시 41회)은 국립외교원 교육훈련 파견을, 남점순 한의약정책과장(행시 42회)은 세종연구소 교육훈련 파견을, 질병관리본부 이동한 감염병감시과장(보건연구관)은 통일교육원 교육훈련 파견을 각각 명했다.
김기남 부이사관(행시 41회)은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담당하는 질병정책과장에, 홍정기 부이사관(5급 경채 출신)은 요양기관 현지조사를 총괄하는 보험평가과장에, 이재용 부이사관(행시 38회)은 보건소 진료와 공보의를 담당하는 건강정책과장 겸 의료전달체계 개선지원추진단 일차의료 강화추진반에 각각 발령했다.
교육에 복귀한 정영기 기술서기관(약사)은 금연과 건강검진을 담당하는 건강증진과장에, 임숙영 부이사관(행시 40회)은 주무과장인 보건산업정책과장에 임명했다.
이재란 보험평가과장(비고시)은 보건산업진흥원 파견 근무, 이상진 건강정책과장(행시 41회)은 장애인정책과장으로, 강민규 질병정책과장(행시 37회)은 노인정책과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비고시 출신인 변효순 서기관은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과장에, 보험정책과 송병일 서기관은 국립부곡병원 서무과장에 승진 발령했다.
이밖에 황승현 부이사관(행시 39회)과 임을기 부이사관(행시 39회), 정영훈 서기관(행시 40회)는 복지부 대기발령을, 배금주 부이사관(행시 39회)은 복지정책과장으로, 최종희 기술서기관(보건직)은 요양보험제도과장으로, 이영재 서기관(행시 47회)은 질병관리본부 연구기획과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4급 이하(서기관, 사무관) 공무원 42명도 23일자 발령됐다.
대변인실 언론담당 성윤호 사무관과 약무정책과 박재우 사무관이 기획조정실로 이동한다.
보육기반과 김옥수 사무관과 사회서비스자원과 배철희 사무관, 자립지원과 남후희 사무관, 노인정책과 박용준 사무관, 신재귀 보건사무관 등은 보건의료정책실에 배치된다.
이번 인사 특징은 문 케어 핵심 부서 과장의 현직 유지와 비고시 출신 서기관의 산하기관 과장 승진이다. 박 장관이 취임 초 비고시 우대를 표방한 점과 비교할때 본부 과장 인사는 여전히 고시 출신에 매몰됐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6급 이하 승진자와 박 장관 기념 촬영 모습.
보건의료정책과 장영진 서기관과 건강증진과 장영진 사무관은 사회복지정책실에서, 장애인정책과 박찬수 사무관과 한의약산업과 정현진 사무관 등은 인구정책실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눈에 띄는 점은 청와대 비서실에 파견됐던 이유리 사무관의 보건의료정책실 발령이다.
이유리 사무관은 지난 정부 손영래 보험급여과장 시절 보험급여과에서 선택진료와 상급병실 등 3대 비급여 개선과 차등수가제 폐지를 비롯한 진찰료 조정작업에 손발을 맞춰왔다.
더불어 6급 이하 공무원(주무관) 중 대변인실 언론담당 조한철 보건주사가 인구정책실로 이동하는 등 79명 주무관 인사는 21일자로 단행됐다.
복지부 내부에서는 비고시 출신 과장 승진이 일부 이뤄졌으나 산하기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세종청사 본부의 고시파 아성은 여전히 견고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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