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투표인원의 90%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소청과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치러진 회장 선거 결과 단독 출마한 임현택 후보(48, 충남의대)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거에는 유권자 2241명 중 1607명(71.7%)이 투표했다. 찬성 1444표(90%), 반대 163표(10%)였다.
임 회장은 2000년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건국대병원에서 수련 받았다. 소청과의사회 회장 선거제 직선제 전환을 주장하며 탄생한 미래를 생각하는 소청과 의사들의 모임 공동대표를 지냈다.
임 회장은 "소청과 전문의가 정부, 국회,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방자치단체의 부당한 간섭 없이 전문가 대접을 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온심을 다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사회 활동 과정에서 소청과의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전체 의사가 이 땅에서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가 대접을 받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진료과를 막론하고 소청과의사회에 대한 수많은 지지와 성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앞으로 회칙 개정을 통해 다양한 진료과와 직군의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회칙을 개정해 진료과를 막론하고 특별회원을 만들어 소청과의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부당한 정부의 갑질로부터 적극 보호받을 수 있고 전문가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체계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소청과의사회 정회원에 교수와 전임의를 비롯해 예비 회원에 전공의를 포함할 수 있도록 회칙을 바꾸겠다고도 했다.
임 회장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며 공약으로 제시했던 회장 평생연금 부분은 철회하고 '의사 연금제도' 만들기부터 먼저 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신 회장 월급 2000만원,임원 월급 지급에 대한 공약은 임기 동안만은 유지하겠다고 다시한 번 선을 그었다.
그는 "아직 의사에게는 노후를 충분히 제도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공무원 연금과 같은 의사 연금제도가 없다"며 "이 제도부터 먼저 만들어 모든 의사 회원이 제도적으로 노후를 편안히 보낼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사회 일을 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생계 걱정 없이 전력을 다해 더 큰 의사 권익을 얻어낼 수 있도록 연금제를 먼저 제도화하고 다른 의사 조직에도 이 제도를 도입하도록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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