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이 제39대 대한병원협회장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병원계를 대표해 문재인 케어에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동시에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을 모두 경험한 만큼 병원 종별 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은(63세·서울의대)은 지난 14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오는 4월 13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인 제39대 병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우선 민응기 원장은 그동안 병원협회 보험정책을 책임지며 활동해 온 만큼 향후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에 있어 병원계를 대표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민응기 원장은 법제위원장, 기획위원장, 총무위원장에 보험위원장을 거치며, 병원협회 회무 전반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온 인물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수가 개선 업무에도 병원협회를 대표해 참여해 왔다.
이러한 활동을 토대로 병원협회장으로 당선된다면 문재인 케어라는 정부 정책에 병원계를 대표해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민응기 원장의 생각이다.
민 원장은 "그동안 병원협회를 대표해 복지부와 심평원의 보험 정책에 적극 참여해왔다"며 "정부 회의에 참여해서 받게 된 회의비를 보게 되니 일천만원 이상이 되더라. 그만큼 병원 관련 보험정책에는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민 원장은 병원협회장 당선 시 중소병원과 대학병원, 요양병원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회무를 펼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민 원장은 최근 많은 병원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안은 간호사 뿐만 아니라 약사 등 다양한 보건의료인력 수급의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최근 중소병원들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의료질평가지원금 배분 등 수가보상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민 원장은 "병원 종별에 따라 서로가 불신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병원협회 안에서 이를 화합하는 분위기로 변화시켜야 한다"며 "현재 차의과대학 산하 강남차병원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전에는 제일병원에서 활동해왔다. 즉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모두를 체험했기에 모든 면을 아우르면서 병원계를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 원장은 "병원협회가 병원 경영인의 조직처럼만 비치는데 앞으로는 병원간호사, 병원약사 등 과년 단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영역을 확장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병원장만으로 구성된 이익단체가 아니라 모든 병원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듬직한 단체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병원협회는 상임이사회를 통해 노성일·김권배 감사, 박용주 상근부회장 및 김승열 사무총장으로 제39대 병원협회장 선거관리단을 구성해 선거관리 업무를 관장하도록 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26일부터 30일 오후 4시까지이며 병원협회 총무국에서 접수를 받는다.
회장 후보로 등록하려면 2016년과 2017년도 병원협회 회비를 완납해야 하며, 입후보자 추천자 또한 회비 완납이 필수조건이다. 미납회비가 있는 경우 등록하기 전까지 미납된 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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