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왓슨과 의료진의 의견 일치율은 88%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1년을 맞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조사 결과다.
고석봉 교수
대구가톨릭대병원 산부인과 고석봉 교수는 '왓슨 포 온콜로지 1년의 경험'이라는 주제로 왓슨을 이용한 암환자 25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결과를 18일 '인공지능 미래의료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지난 1년 동안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시행한 왓슨 진료 건수는 대장암이 95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방암 39건, 부인암(난소‧자궁경부) 38건, 직장암 37건, 폐암과 위암 23건 순이다.
다학제 진료환자 수는 왓슨을 사용하기 전(2016년) 86명 보다 왓슨 사용 후 261명으로 크게 늘었다.
왓슨은 290여종의 의학저널, 200여종의 교과서, 1200만쪽이 넘는 전문 자료를 근거로 암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방침을 강력추천이나 추천 같은 형태로 제시한다.
이 치료 방침이 의료진의 생각과 일치하는 비율은 88% 수준이었다.
의견 불일치 건수는 총 31건으로 왓슨이 제시한 치료방침과 최대 6개 진료과 전문의로 구성된 다학제 진료팀 의견이 다른 경우가 18건을 차지했다.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거나 전원을 가는 경우도 10건이었다.
3건은 왓슨이 제시한 치료방침이 우리나라 보험에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커서 불일치하는 경우도 3건이 있었다.
고석봉 교수는 "88%라는 일치율은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다학제 협진의 활성화와 환자 및 보호자의 신뢰도 향상 기여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해 11월 발족한 '인공지능 미래의료 추진단'을 중심으로 왓슨 운영과 활용뿐만 아니라 4차 산업에 연관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도입 운용, 영상판독 인공지능 개발 및 빅데이터 관련 사업 참여 및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
전창호 단장(진단검사의학과)은 "인공지능 헬스케어를 활용하고 암유전체 분석을 통해 보다 개인에게 최적화된 정밀의료를 이용한다면 보다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고령화로 인한 고비용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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