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폐암 발병률이 2배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소장 지선하)는 17일 개소 20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갖고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소는 심표지엄에서 27만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결과(한국인 암 예방연구-II)를 기반으로 한 흡연과 건강 폐해 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진행 중인 세계 최대의 50만명 규모의 바이오뱅크와 우리나라 국립보건원 유전체역학연구 바이오뱅크 23만 여명의 자료에서 각각 흡연과 각종 질환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출했다.
정금지 연구교수는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사망 위험이 여러 암종에서 최대 5.2배까지 높았다"며 "특히 폐암 사망은 하루 피우는 담배 개비 수에 따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선하 소장도 "폐암 발생의 인과확률에 기여한 담배를 피운 갑년을 예측했다"며 "담배를 16갑년 피우면 폐암 발생 인과확률이 50%, 21갑년이면 60%, 28갑년이면 70%였다. 담배가 인과적으로 폐암 발생이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건강증진연구소는 1998년 초대소장 김인순 연세대 명예교수 주축으로 연세대 보건대학원 산하 연구기관으로 출범했다. 건강증진·보건교육·역학·보건통계학 분야 학문 발전을 위한 전문적 연구를 시행하고 건강증진분야 전문가를 육성하며 보건정보 시스템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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