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진두지휘 하고 있는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 의사들의 지지가 더해가면서 1차 대회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 회장이 직접 회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다 상복부 초음파 예비급여와 이대 목동 병원 사태 등으로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참여 의지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5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20일 서울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오후 1시부터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주제로 제2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이날 의협 집행부와 시도의사회장단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은 문 케어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구호 제창과 함께 청와대 앞에 예정된 장소까지 항의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제는 역시 집회의 규모. 지난해 12월 10일 열린 제1차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에서 의협 추산 3만여명이 집결해 의정협의를 이끌어낸 만큼 이번에는 과연 어느 정도의 대오가 갖춰질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다.
만약 1차 궐기대회보다 규모가 작을 경우 이제 시작하는 의정협상에 불리한 고지에 설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까지 기상도는 매우 맑아 보인다. 최 회장을 비롯해 집행부와 각 시도의사회장단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 인원이 지난해보다는 많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과거 집행부와 비대위간에 갈등을 안고 예산 등의 문제에 부딪히며 서둘러 준비했던 1차 궐기대회에 비해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의미다.
최대집 회장은 "전국 시도의사회를 비롯해 병원, 전공의들이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만큼 6만여명 규모의 초대형 집회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없었던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집회로 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8일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과의 긴급 회동에서도 병원급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16개 시도의사회장들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각 시도별로 문자와 SNS, 대회원 홍보문을 통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는 것.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16개 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20일 대한문에 13만 의사회원이 모두 집결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총 궐기대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국민들에게 우리의 요구사항을 각인시키자"고 당부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이번 대회는 1차 궐기대회의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시도별로 참여인원을 집계중인 가운데 대부분이 지난 궐기대회보다 참여자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은 "정확하게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지난번에 비해 적게는 1.5배 많게는 2배 이상이 참여할 것 같다"며 "다른 시도의사회도 마찬가지 분위기라는 점에서 지난번 궐기대회보다는 확실히 더 많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도 "서울시에서만 3만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결국 서울시의사회가 전국 시도의사회의 중심인 만큼 최대한 많은 회원들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역시 교수와 전공의들의 참여다. 시도의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개원의들만 모여서는 반쪽짜리 집회가 될 수 있는 이유.
이로 인해 최대집 회장은 전국의대교수협의회를 비롯해 대한의학회 등을 찾아 궐기대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번 궐기대회가 문 케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 사태에 대한 문제 지적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를 독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문 케어를 비롯해 이대목동병원 사태에서 보듯 중환자를 돌보는 의사들의 보호는 비단 개원의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의료계 모두가 풀어야할 문제며 당장 현실에 닥친 절체 절명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교수들과 전공의, 나아가 의대생들까지 문제 의식을 함께 해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전 의료계가 응축된 힘을 보여준다면 이번 한번의 집회만으로도 완전히 새로운 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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