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홀딩스가 일본 특허청으로부터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한 신규성을 입증 받았다.
JW홀딩스(대표 한성권)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세계 최초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7일 밝혔다.
JW홀딩스 원천기술은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서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의 진행 단계별 검사가 가능한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으로 연세대 백융기 교수팀이 개발했다.
지금까지 췌장암 말기 환자에서 주로 반응하는 암 특이적 항원 ‘CA19-9’를 검사하는 방법은 있었지만 초기 환자군에서 나타나는 CFB(보체인자B)로 췌장암을 진단하는 원천기술 보유사는 세계에서 JW홀딩스가 유일하다.
JW홀딩스는 췌장암 조기진단 원천기술과 관련해 국내 특허는 2016년 취득했으며 미국 중국 유럽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JW홀딩스 관계자는 “조기 췌장암 진단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 등록으로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시장 진입에 유리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JW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혁신적인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대 백융기 교수는 앞서 지난 5일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회에 참가해 ‘췌장암 단백체학’을 주제로 세계 최초 개발한 췌장암 진단 원천기술에 대해 강연했다.
백 교수는 “췌장암 초기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CFB 물질이 과다하게 늘어난다는 시실을 규명하고 이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만들어 연구자 임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병기별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0% 이상 진단율을 확인하는 등 현재까지 개발된 각종 악성 암 진단기술 중 가장 높은 진단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췌장암은 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약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으로 국내에서만 매년 50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다.
환자 중 7~8%만 생존하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난치성 질환이다.
그러나 췌장은 다른 장기들에 둘러싸여 있는데다 췌장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환자에 대한 조기진단이 매우 어렵다.
미국 암학회 등 학계에서는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조기진단 마커가 없기 때문에 2020년에는 췌장암이 암 환자 사망 원인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체외진단시장은 매년 7%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장규모는 약 69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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