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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세포암 한국형 지침 공개 "보조적 영상·약제 제시"

이창진
발행날짜: 2018-06-15 12:00:44

간암학회, 3차 개정안 발표…박중원 회장 "조기진단과 생존율 기여"

간세포암 진단기준과 약제 권고안을 담은 한국형 진료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박중원 회장.
대한간암학회(회장 박중원)는 15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Liver week 2018' 행사에서 개정된 간세포암종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국립암센터와 공동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은 2003년 제정된 이후 2009년에 이어 2014년 개정돼 이번이 세 번째이다.

3차 개정판은 44명의 다학제 전문가들이 모여 15개 항목 66개 권고사항을 도출했다. 각 권고사항은 임상적 근거에 따라 3개 근거수준(A, B, C)과 2개 권고수준(강함, 약함)으로 분류했다.

가장 큰 특징은 보조적 영상소견과 치료 약제를 가이드라인에 명시했다는 점이다.

역동적 조영증강 MRI와 CT 뿐 아니라 처음으로 간세포특이조영제 MRI 간담도기 씻김 현상을 진단기준에 담아 진단의 민감도를 높였다.

특히 1차 치료제 렌바티닙 효과와 적응증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2차 치료제 레고라페닙과 니볼루맙, 카보잔티닙, 라무시루맙 등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제시했다.

새로운 치료법인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를 이용한 보조요법을 평가했으며, 소라페닙과 통상적 경동맥화학요법 병행치료 최신 연구결과도 권고사항에 포함했다.

이어 초단파 소작술과 같은 새로운 국소치료술과 경동맥방사선색전술 그리고 간절제술과 간이식, 체외 방사선치료 증거 평가 및 권고등급을 조절했다.

이외에 예방 항목에서 C형 간염 치료제 DAA 문제를 정리했고, 커피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암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명시했다.

박중원 회장(국립암센터 간암센터 교수)은 "간세포암종 환자의 특성과 진료여건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 가이드라인에 참고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치료법과 약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되는 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해 환자의 조기진단과 생존율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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