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강동성심병원지부(이하 노조)가 조정회의에서 임금 총액 6% 인상 등에 합의했다. 또한 강동섬심병원은 추후 노조 활동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보장하기로 약속했다.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 이후 오는 4일 총파업을 예고하며 강경한 태도를 취했지만 지난 1일 새벽 강동성심병원과 노조가 한발씩 양보하며 원만한 합의에 이른 것.
구체적인 합의내용은 임금 총액 6%인상과 가족수당인상, 명절수당 20만원을 보장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추후 통상임금과 관련해서는 추후 조직문화개선 TF팀에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간호관리료 차등제 2등급, 중환자실 1등급, 간호인력 7명 및 보조인력 3명 충원 △1년 이상 근무한 임시직 계약일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 △1년 미만 근무자 2년 계약 만기 도래 후 정규직 전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단체협상은 보건의료노조 강동성심병원지부가 생긴 뒤 처음 실시된 협상으로 노조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전임자 결정, 인사, 복리후생 등의 내용도 합의했다.
보건의료노조 한미정 사무처장은 “이번 강동성심지부 단체협상은 첫 협상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표준단협으로 노조 활동에 대한 기본 사항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며 “병원이 합리적인 판단으로 한 것으로 보고 노동자의 입장에서 100%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무난하게 합의에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집단파업으로 예고하고 있는 상황.
노조는 현재 진행되는 집단쟁의조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54개 병원이 오는 5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관계자는 “집단쟁의 부분은 병원 별로 내부적인 분위기, 주목사안, 법 위반사항 등 각각 미치는 사건들의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며 “마지막 논의를 앞두고 지난 주말 한양대가 타결의 흐름을 만들어서 서울 사립대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병원들은 현재 간접고용, 비정귝직의 정규화가 커다란 이슈이기도 하고 52시간 근무에 대해 노조는 원칙적으로 이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최종 논의에 들어가서 의견을 조율해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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