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의료기기로 구성된 한국형 의료기기 통합(패키지) 전시관이 지난달 31일 폐막한 ‘제44회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Arab Health 2019·이하 아랍 헬스)에서 처음 선보여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아랍 헬스 기간 ‘한국 의료기기 통합전시관’(이하 통합 전시관)을 운영했다고 1일 밝혔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통합 전시관을 방문해 진흥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진흥원에 따르면, 기존 의료기기전시회에서는 기업별 개별전시를 통해 한정된 품목들을 출품해 바이어들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끌어 내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통합 전시관은 실제 수술실 환경을 국산 의료기기로 구성하고 국산 수술기기를 패키지로 전시해 국산 의료기기의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복지부와 진흥원이 주최하고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통합 전시관은 수술실에 필요한 주요 품목들을 국산 의료기기로 꾸려 한국산이라는 국가 브랜드를 활용해 22개 기업 제품을 통합·전시했다.
전시회 개막일인 지난달 28일에는 박능후 복지부장관이 통합 전시관을 방문하고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통합 전시관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시범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해외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 4일간 총 322건의 상담(상담액 989.7만달러)·계약 25건(계약액 232.5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특히 전시관에 참가한 UAE 바이어는 통합 전시관에 참여한 22개 기업 제품 모두를 Turn Key 방식으로 중동에 수출할 의향을 밝히며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복지부와 진흥원은 앞으로도 수술실·응급실·건강검진센터 등 다양한 의료 환경을 구현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해 국산 의료기기 품목군을 패키지화해 상담하고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두바이 국제의료기기전시회를 시작으로 한국(KIMES)·중국(CMEF) 등 국내외 주요 전시회를 통해 한국 의료기기 통합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의료기기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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