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서 사용하는 기존 유리섬유나 석고 부목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한 신개념 제품이 등장했다.
씨엠바이오헬스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병원 및 의료기기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9·KHF 2019)에서 신소재응용 PLA(Poly Lactic Acid)를 이용해 개발한 부목 ‘Cast & Splint’을 출품한다.
씨엠바이오헬스가 도원바이오테크로부터 판매 독점권을 확보해 KHF 2019에서 처음 공개하는 해당 제품은 지난해 8월 ‘저온 성형성이 우수한 생분해성 수지 조성물’로 특허를 획득했다.
PLA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수지.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아기가 입에 넣어도 환경 호르몬과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또 사용 시 플라스틱과 같은 특징을 갖지만 폐기 시에는 미생물에 의해 90~180일 이내 자연적으로 분해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현재 100% 생분해성 친환경 비닐, 빨대, 컵 등과 같은 일회용품은 물론 100% 순 알칼리 환원수로 이뤄진 친환경 세정제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쓰이고 있다.
천연 바이오 플라스틱과 특수물질을 결합한 신소재응용 PLA를 이용해 만든 Cast & Splint는 기존 부목이나 반깁스 제품들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유리섬유나 석고 부목은 시술시간이 평균 30~40분 정도 소요되고, 시술 후 성형이 어려워 신경이 눌리거나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환자가 적지 않았다.
더욱이 탈부착 시에도 커팅 날이나 전기톱을 사용해 분리하기 때문에 각종 먼지, 환자 공포감, 통풍 및 샤워·세척의 어려움 등이 있었다.
반면 Cast & Splint 부목은 메쉬 타입으로 자유롭게 샤워가 가능하고 특히 영유아의 손가락 발가락 등 극소부위 시술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약 60도에서 변형이 가능하고 30초 이내 시술을 통해 시술자와 환자 모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100% 생분해성 제품으로 의료용이 아닌 일반폐기물로 처리가 가능해 병원 ‘비용절감’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씨엠바이오헬스 관계자는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KHF 2019를 통해 Cast & Splint 부목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 따른 생산 급증을 대비해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에 공장설립을 준비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용품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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