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현황
한 번 기피과는 영원한 기피과였다. 흉부외과, 비뇨의학과를 찾는 지원자는 찾기 힘들었고 외과는 수련기간 3년제 전환에도 지원자가 없었다.
반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전통 인기과는 여전히 지원자가 넘쳤으며 내과는 상당수가 미달 상황에 놓였다.
메디칼타임즈는 2019년도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 마감일인 9일 전국 수련병원 중 17곳을 대상으로 레지던트 모집 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기피과로 낙인찍힌 비뇨의학과, 흉부외과는 서울의 대형 대학병원도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흉부외과 1명, 비뇨의학과 4명 모집에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역시 흉부외과 지원자는 없었다.
경북대병원도 비뇨의학과 1명을 모집했지만 단 한 명도 지원하지 않았고 충북대병원도 한 명 모집에 0명이 원서를 냈다.
수련을 3년으로 단축한 외과는 후반기 모집에서도 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8명의 외과 전공의를 모집했지만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서울아산병원만이 1명 모집에 정원을 채웠다.
고려대의료원을 비롯해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울산대병원, 인하대병원, 충남대병원 모두 지원자 0명 행진이었다.
전공의가 없어 위기를 맞은 핵의학과, 병리학과, 방사선종양학과도 각각 모집인원이 10명, 20명, 6명이었는데 지원자는 없었다.
전통적 인기과 정신·재활·영상 등 지원자 넘쳐 경쟁해야
반면 전통적 인기과는 여전히 건재했다. 외과가 한 명의 지원자도 없는 것과는 반대로 지원자가 넘쳐 경쟁을 해야만 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재활의학과 1명 모집에 2명이 지원했고, 신경외과도 1명 모집에 2명이 원서를 냈다. 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안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지원하면서 원서가 몰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가 전공의 한 명씩을 모집하는데 각각 4명, 3명, 8명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북대는 피부과가 1명 모집에 4명이 몰리면서 지원자가 넘쳤다.
최근 3년제 시행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는 내과 레지던트의 경우 상당수 수련병원이 미달을 면치 못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7명 모집에 한 명만이 지원했다. 동아대병원은 7명 모집에 한 명만이 지원했고 경북대병원도 2명 모집에 1명이 원서를 냈다. 충북대병원도 4명 모집에 한 명만 지원했다.
고려대의료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울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은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다.
세브란스병원만이 2명 모집에 5명이 지원하면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후반기 모집에는 원래 지원자가 많이 몰리지 않지만 기피과 지원자가 워낙에 없어 걱정"이라며 "내년 1년차 모집이라도 일단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메디칼타임즈가 9일 전국 수련병원 중 17곳의 2019년도 후반기 레지던트 모집 마감 결과를 조사한 내용이다.
자료 출처: 메디칼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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