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7일 "DTC(소비자직접의뢰)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 중 소비자 대상 DTC 유전자 검사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가 지난 2월 참여기관을 모집하며 시작한 DTC 유전자 검사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은 4월말까지 12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5차례 참여기관 대상 설명회 및 공용 IRB(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에 의한 연구계획 심의를 진행했다.
시범사업 연구에서는 12개 참여업체에서 총 756명의 연구대상자(통계적 유의성을 고려)를 모집하며 연구참여자들은 신규 허용이 검토되는 최대 57개 웰니스 항목(기존 허용된 12개 항목 포함)에 대해 유전자검사를 받은 후 검사결과를 직접 통보받고, 검사 경험에 관한 설문조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웰니스항목은 혈당, 혈압, 탈모, 피부상태 등 질병이 아닌 개인 건강 관련 유전자 검사 항목을 의미한다.
참여 검사기관들의 검사 정확도 평가와 질 관리를 위하여 암맹평가도 수행된다.
시범사업 연구책임자(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서을주 교수) 주도로 만 19세 이상의 성인 20명을 모집해 각 참여자 당 12번씩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하고, 12개 검사업체에 각각 동일하게 검사를 의뢰한 후 업체간 검사결과 등을 비교 평가하게 된다.
복지부 하태길 생명윤리정책과장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수행되는 DTC 검사 서비스 인증제 시범사업을 통해서 국내 DTC 유전자검사기관들이 정확하고 윤리적인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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