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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디보-여보이 병용전략, 폐암 1차약 생존혜택에 방점

원종혁
발행날짜: 2019-09-30 11:11:54

ESMO 2019, 'CheckMate-227 파트1' 최종 결과 발표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PD-L1 발현율 관계없이 화학요법 OS 앞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1차약으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최종 3상 결과, 처방 바이오마커 기준인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기존 화학요법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비롯한 치료 2년차 생존율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번 면역항암제 병용 전략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화학요법 대비 전체 생존기간을 개선한 유일한 연구 결과로 기대를 모은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올해 유럽종양학회(ESMO) 연례학술대회에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옵디보와 저용량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3상임상 'CheckMate-227 파트1'의 최종 결과가 28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연구 결과, PD-L1 발현율 1% 이상의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생존 효과를 보이면서 독립적인 공동 1차 유효성 평가지표(co-primary endpoint)인 전체 생존기간(OS)을 충족했다(HR 0.79; 97.72% CI: 0.65-0.96).

또한 본 임상연구의 탐색적 분석(exploratory analysis)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도 화학요법 대비 전체생존기간을 개선했다(HR 0.62; 95% CI: 0.48-0.78).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1% 이상 또는 미만 환자에서 모두 40%의 2년 생존율을 기록했으며, 화학요법의 33%(PD-L1 발현율 1% 이상), 23%(PD-L1 발현율 1% 미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최소 29.3개월 추적한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율 관계없이 화학요법 대비 높은 객관적반응률(ORR), 완전반응(CR), 반응지속기간 중간값(mDOR)을 보였고, 특히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이 화학요법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D-L1 발현율 1% 이상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35.9%, 30.0%, 완전반응을 보인 비율은 각각 5.8%, 1.8%였고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23.2개월, 6.2개월이었다.

PD-L1 발현율 1% 미만 환자에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화학요법의 객관적반응률은 각각 27.3%, 23.1%, 완전반응을 보인 비율은 각각 2.1%, 1.1%였으며 반응지속기간 중간값은 18개월, 4.8개월로 보고됐다.

해당 병용요법의 안전성 결과는 기존 비소세포폐암 연구 결과들과 일치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관련 징후는 없었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 폐질환연구센터 폐클리닉 그로스한스도르프(Lung Clinic Grosshansdorf)의 마틴 렉(Martin Reck) 박사는 "이러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는 폐암 치료에서 PD-1와 CTLA-4의 이중 억제에 대한 면역학적 근거를 입증한다"며 "이러한 데이터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화학요법과 함께 사용하지 않고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분명한 생존율 개선 효과와 함께 깊고 지속적인 반응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항PD-1 면역항암제이다. 옵디보는 현재 국내에서 7개 암종에 10개의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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