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이병화 툴젠 부사장·김희권 연세의대 연구원
툴젠(대표 김종문)은 국내 유전자교정 학술단체인 한국유전자교정학회(회장 김형범)와 함께 ‘툴젠 젊은 과학자상’을 신설하고 제1회 수상자로 김희권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연구원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고 20일 밝혔다.
툴젠 젊은 연구자상은 국내 생명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제정됐다.
한국유전자교정학회가 매년 유전자교정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젊은 연구원(Non-PI·대학원생 혹은 박사후연구원)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툴젠이 후원해 상장과 함께 500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유전자교정학회에 따르면 툴젠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희권 대학원생은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유전자교정 연구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젊은 연구자이다.
연구 성과로는 2017년 CRISPR-Cpf1 유전자가위를 고처리량으로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이를 이용해 알려진 것이 제한적이었던 Cpf1 유전자가위 PAM 염기서열, 교정 효율 및 특이성에 대해 자세히 밝혀냈다.
해당 연구결과는 Cpf1 유전자가위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저명한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에 게재됐다.
김희권 연구원은 이어 2018년 유전자가위 교정 효율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에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초로 유전자가위와 AI를 접목시킨 사례로 국내외 학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김형범 한국유전자교정학회장은 “한국 유전자 교정학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툴젠에 감사를 표한다”며 “툴젠 젊은 연구자상 취지대로 젊은 연구자들의 열정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져 대한민국을 빛내는 유전자 교정 연구결과가 더 많이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이 젊은 연구자상을 제정한 취지는 기초과학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툴젠 젊은 연구자상이 유전자 교정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젊은 연구자들의 수고와 노력을 격려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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