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병원장들 신년사 통해 중증병원 역할 의지 드러내 대부분 "중증환자 다루는 병원으로 살아남자" 한 목소리
흰쥐의 해로 불리는 2020년 경자년(庚子年).
소위 빅5로 꼽히는 국내 초대형병원들은 의료전달체계 개편 속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4차 '중증병원'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예정된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과정에서 다른 대형병원들과는 차별화된 상위 의료기관 개념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중증∙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집중해 명실상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의료전달체계 단기 대책을 내놓으면서 기존 상급종합병원의 명칭을 중증종합병원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중증환자 비율을 대폭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예정된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과정에서 명칭 변경과 동시에 병원 내 중증환자 비율이 핵심 키워드로 작용할 예정이다.
결국 대형병원들 사이에서는 올해 중증환자 비율을 늘려야만 상급종합병원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필수의료 분야별 연계∙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 협력모델을 개발하고 수행하겠다"며 "중증희귀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어린이병원은 소아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며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다른 초대형 병원장들도 신년사를 통해 중증치료 분야의 입지를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은 "중증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병원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4차 병원으로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관행과 단기적 과제에 치우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우리 병원의 차별성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삼성서울병원 역시 신년사를 통해 중증 중심, 환자 중심 전략을 변함없이 추진해 4차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 일환으로 별관 샤프트 설치, 본관 버퍼 병실 마련 등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권오정 원장은 "중증질환 분야 초격자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결과(Outcome) 관리를 통해 최상의 치료 성적을 실현할 것"이라며 "원스톱 서비스 등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중증환자가 병원의 질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의료전달체계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 역시 "암 분야에서는 국내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혈액암 분야는 골수이식 기준으로 세계 1위이며, 중증 암환자의 수도 세계적 수준이다. 2020년에는 심뇌혈관 분야 또는 이식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해 모든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중증병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 실행 위주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분야별 TF와 모니터링을 실시해 주요 질지표를 근접관리 하겠다"며 "모든 진료 분야에서 중증도 최고의 병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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