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1만명이 대학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야한다. 그래야 개원가에 필수의료가 산다."
정영호 중소병원협회장은 병협회장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혔다.
중소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인천한림병원)은 최근 가진 대한병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야 한다"며 "다만, 미용성형 등 비필수 의료계로 의료인력이 쏠리는 현상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차의료 역할은 의사 2만명이면 충분하다. 1만명 정도의 개원의들의 사회적 역할이 모호하다"며 "재교육을 통해 대학병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내 의료 경쟁력을 키우고 필수의료도 제역할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단 개원을 하면 (대출 등 금융문제로)얽힌게 많아서 발빼기 힘들어진다고 들었다"며 "그 문제를 해결해주면 병원으로 돌아갈 개원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의료전달체계 문제점으로 꼽히는 3차병원 쏠림을 해결하는 핵심은 일차의료가 필수의료 역할을 찾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일차의료의 역할은 게이트키핑이 아니다. 만성관리, 경증환자 관리, 네비게이터 역할을 제대로 한다면 현재 의료전단체계 문제점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영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병원협회장 후보로서 20여년간의 병협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제40대 병원협회장으로 힘을 실어준다면 지난 20년간 보험정책 임원으로 정책대안을 모색하며 갈고 닦은 노하우와 정·관계 인맥을 기반으로 의료제도 개선에 앞장서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정 회장의 최대 강점은 병원협회 보험정책 분야 실무형 임원으로 병원계 관련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를 꿰뚫고 있다는 점.
그는 "회원들이 양호한 환경에서 병원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이해당사자와 싸우는가 하면 협회 살림살이와 인사노무 문제를 원만하게 처리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01년 중소병원협회 홍보이사직으로 시작해 병원협회 보험, 정책, 총무 등 각 분야 임원으로 활동을 이어온 인물.
보험이사로 수가협상을 직접 이끌었는가 하면 최근까지는 중소병원협회장으로 의료인력 수급난 해소와 대형 대학병원 중심으로 돌아가는 의료전달체계를 두고 선봉에서 스피커 역할을 도맡고 있다.
특히 그는 병협회장에 선출되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의 의료인력정책과 의료전달체계로는 보건의료체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보험정책분야 실무경험을 쏟아부어 의료인력 해소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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