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추가 확진자 없자 단계적 공공시설 개방 의사 밝혀 경남의사회, "창원시 행보 시민 혼란 및 환자 발생 야기 우려"
경상남도의사회가 창원시의 방역정책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을 참고해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상남도의사회(이하 경남의사회)에 따르면 창원시는 지난 12일 단계적 공공시설 개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 14일부터 일부 야외 체육시설을 개장한 상태다. 최근 한 동안 새로운 코로나19 관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또한 창원시는 앞으로 2주 이상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도서관, 전시관 등 실내 문화시설도 개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WHO가 코로나19 펜데믹을 선포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환자들이 급증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를 판단이라는 게 경남의사회의 지적이다.
경남의사회는 "아직 코로나19 유행의 종식은 아무도 예상을 못하고,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직도 공항으로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들어오고 국내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정부도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남의사회는 "야외 시설을 개장하는 것이 당장은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하나씩 시민들의 경계의식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수 있어 환자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가령 지난 달 정부가 확진자 발생이 주춤할 때 질병의 조기종식을 예상하면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집단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대구‧경북에서의 환자의 발생을 재 반복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
특히, 창원시의 이러한 결정과정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은 만큼 방역대책에 대한 논의를 함께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남의사회 관계자는 "창원시가 중앙정부의 정책과도 어긋난 행보를 보이며 의사회가 전한 의견도 듣지 않은 독단적 판단을 했다"며 "방역당국이 한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이 나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끝으로 경남의사회는 "창원시의 섣부른 판단은 시민들의 혼란을 줄 수 있고 나아가서는 환자의 발생을 야기할 수도 있다"며 "창원시가 공공시설 개방을 취소하고 신중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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