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마취를 통한 각성 수술법으로 건이전술을 하면 전신마취를 할 때보다 환자의 관절운동 범위 회복과 수술 결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서울병원은 정형외과 수부전문 김지섭 교수와 강북연세병원 홍정준 원장 팀이 건이전술을 받은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분석을 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건이전술은 힘줄 파열이나 특정 근육 기능이 신경 손상으로 소실될 때 이를 회복하기 위해 건의 일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연구진은 부분마취로 건이전술을 받은 환자 11명과 전신마취로 건이전술을 받은 환자 18명 등 총 29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2개월 단위로 1년 동안 임상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부분마취를 한 수술 그룹이 엄지손가락 관절 운동 범위에 빠른 회복을 보였다. 임상 결과도 전신마취 수술 그룹보다 더 우수했다.
김지섭 교수는 "부분마취로 환자가 각성한 상태에서 건이전술을 했을 때 엄지 손가락 기능 회복이 더 빨랐다"라며 "이번 연구는 수부 각성 수술(wide awake tendon transfer)의 우수성을 밝힌 첫 비교 논문"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통상 건이전술은 전신마취로 이어진다. 건이전술을 할 때 임상적 결과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봉합 시 긴장도(tensioning)인데 환자가 잠들어 있는 전신마취에서는 의료진이 수동적 상태에서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에 맞는 적절한 긴장도를 찾는데 무리가 있다.
그래서 부분마취 상태에서 능동적인 관절운동을 하면서 수술하는 수부 각성 수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김 교수는 "수부 각성 수술 대중화와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뇌 가소성(brain adaptation) 분야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팀 연구 결과는 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tructive Surgery) 최신호에 '만성 장무지신건 파열 치료를 위한 시지 고유 신건이전술 시 고식적 수술접근과 각성 수술접근의 비교(Comparison of the Wide-Awake Approach and Conventional Approach in Extensor Indicis Proprius–to–Extensor Pollicis Longus Tendon Transfer for Chronic Extensor Pollicis Longus Rupture)'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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