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로 내달 상장을 앞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로 인해 새로 얻게 된 사업 기회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백신 산업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23일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백신 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면서 내달 상장 이후 중장기 계획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총 공모주식수는 2295만주로 공모 희망가는 4만 9000원~6만 5000원,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약 1조 4800억원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은 일반 투자자 사이에서는 지난해 공모주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SK바이오팜이 상기되는데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개발·생산·유통 등 전 단계에 걸친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기대감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재용 대표는 공모로 조달한 금액을 ▲백신·CMO 생산시설 신축 등 시설투자(3934억원) ▲mRNA 등 신규 파이프라인과 백신 개발 등 운영자금(1800억원) ▲해외진출과 기초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168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 백신 자체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NBP2001'는 임상시험 1상, 'GBP510는 임상 1·2상 단계다.
두 백신 모두 합성항원 백신이고, 이 중 GBP510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공동개발하고 있는 후보물질로 알려져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이 올해 3분기 임상 3상에 들어가고, 내년 상반기쯤 임상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대표는 "mRNA 방식이 아닌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 백신을 자체 개발 중"이라며 "전문가들은 유효성과 안전성, 유통 편리성 측면에서 합성항원 방식 백신이 우세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코로나로 세계 백신 시장이 2026년까지 매년 14%씩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백신 산업은 동시에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라며 "정부 정책 등 우호적 시장 환경까지 조성되며 백신 사업의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주력 분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치고, 9~10일 이틀 간 청약을 실시한다. 유가증권 상장일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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