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유행으로 온라인이 의학회의 뉴 노멀로 굳어지는 모습이다.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각 의학회들이 전환을 공식화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진행중에 있기 때문.
특히 일부 학회들은 아예 온라인 학회를 넘어 웨비나와 온라인 교육 및 수련, 홍보를 위해 자체적인 스튜디오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성형외과학회가 온라인 전환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중인 춘계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고려의대)은 "코로나 사태로 학회 운영 방식에 있어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국제화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만큼 이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와 같이 하이브리드학회를 정례화하면서 국제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외 학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효율적인 학술대회 운영 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일단 성형외과학회는 향후 온라인 전환을 학회의 방향성으로 설정한 상태다. 최근 학회내에 웨비나를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고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윤을식 이사장은 "학회 사무실 내에 스튜디오 공간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학술대회는 물론 가칭 '성형 TV'를 준비하고 있다"며 "또한 완전한 화상 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웨비나를 송출하는 시스템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하이브리드나 온라인 학회, 연수교육으로 전환했을때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회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온라인이라는 특성상 공간과 시간 제약이 덜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형외과학회가 자체적인 스튜디오 등을 구성하며 온라인 전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렇듯 비대면을 골자로 하는 온라인 시스템이 강조되면서 전공의 교육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교육과 수련 등을 이러닝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
윤 이사장은 "일단 교육과 수련 평가에 대한 전산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후 문제은행 구조를 개선한 뒤 이러닝 기반의 수련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성형외과학회는 아시아 학회를 창립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는 지역을 묶는 학회가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아직까지 전무하기 때문이다.
윤을식 이사장은 "성형외과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국가들을 묶는 학회 겸 연합회를 주도해 창립하려 한다"며 "아시아 국가들 간에도 이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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