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학회 산하 가정혈압포럼, 춘계학술대회 맞춰 공개 국내 의료진 가정혈압 활성화 및 올바른 가정혈압측정 기대
의료진 대부분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이만 환자에게 이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회장 김영대, 이사장 편욱범) 소속 가정혈압포럼(회장 김철호)은 '가정혈압 관리지침'을 지난 22일 진행된 대한고혈압학회 제54회 춘계학술대회에 맞춰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으로 불리는 가정혈압은 가정에서 의료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혈압계를 사용해 측정한 혈압을 가리킨다. 가정혈압 측정은 환자들에게 고혈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의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가정혈압은 특정 시간에 표준화된 조건으로 장기간 측정할 수 있어 24시간 측정하는 활동혈압에 비해 혈압의 변동성을 평가하기 적절하며, 고혈압에 따른 장기손상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정작 의료진들은 진료 시 환자에게 가정혈압 측정을 제안하는 비율은 절반 이하 수준인 실정.
실제로 가정혈압포럼이 지난 2016년 의료진 33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의견 조사에 따르면, 89.4%의 응답자가 가정혈압 측정이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나, 절반 정도인 49.7%만이 환자에게 가정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유했다.
이미 일본, 유럽 등 해외 고혈압학회는 2000년대 초반부터 가정혈압 지침서를 발간‧개정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7년 고혈압학회 혈압모니터연구회에서 발간한 혈압모니터 지침서와 2018년 고혈압학회 고혈압 관리지침에서 가정혈압측정이 소개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가정혈압포럼은 이번 '가정혈압 관리지침' 발간을 계기로 의료진의 인식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가정혈압 관리지침에는 ▲가정 혈압 측정 과거 지침서들 ▲가정혈압측정 임상적 중요성 ▲혈압 측정 원리 ▲혈압측정 기기 ▲가정혈압 측정 방법 ▲가정혈압 측정 적응증 및 실제적 임상 상황 ▲진단 기준 및 치료 ▲가정혈압 제한점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자가 혈압 측정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과 임상현 간사, 김광일 교수, 김장영 교수, 김주한 교수, 박성하 교수, 박재형 교수, 신진호 교수, 이은미 교수, 이해영 교수가 저자로 참여했다.
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은 "본 지침서를 통해서 가정혈압측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짐으로써 보다 많은 고혈압환자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정혈압포럼은 국내 고혈압 진단, 치료, 관리 환경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017년 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발족됐다.
가정혈압포럼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가정혈압학술포럼을 개최해왔으며, 환자 및 일반인들이 가정혈압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포스터와 책자로 구성된 교육자료 패키지를 개발해 전국 병원에 배포하고 교육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하는 등 가정혈압 활성화와 안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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