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상담사의 직고용을 주장하며 노동조합이 3차 파업에 돌입하자 건강보험공단이 '유감'을 표명했다.
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 노조가 직고용을 요구하며 1일부터 3차 전면파업에 돌입한 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민간위탁으로 운영 중인 콜센터 상담사의 직고용을 요구하며 지난 2월 1차 파업과 6월 2차 파업에 이어 1일부터 다시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12일 동안의 파업을 접고 회의체에 참여한지 10여일 만이다.
고객센터노조는 고객센터 업무수행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인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 직접참여를 요구하며 2차 파업을 벌였다.
이에 대해 김용익 이사장은 단식까지 하며 사무논의협의회 참여를 거부하던 건강보험노조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고객센터노조도 협의체에 참여토록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
고객센터노조는 지난달 25일 열린 4차 사무논의협의회에서 일부 위원이 회의 주기를 격주로 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시간끌기'라며 3차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상담사 직고용을 반대하는 건보공단 노조원도 1인 시위를 진행하며 건보공단 내부 갈등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건보공단은 "고객센터 노조가 단 한차례의 사무논의협의회 참여 후 바뀐 사항이 없음에도 일부 위원의 제안을 문제 삼아 곧바로 또다시 파업에 들어갔다"라며 "이사장 등 경영진이 내부 반발 조정을 위해 전국 지역본부를 다니며 대화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일방적 파업으로 사태는 더욱 어렵게 되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객센터노조 파업과 관계없이 사무논의협의회 일정을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파업을 접고 어렵게 조성된 협의체에 참여해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현재 건보공단은 고객센터 파업으로 발생하는 민원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콜센터 전화의 지사인입 확대, 안내문 발송 유보 등 다각적인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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