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특수한 의료체계에서 일반의료체계로 점진적으로 이행해가는 과정이다. 대면진료가 활성화되면 재택치료체계를 전환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면진료와 재택치료가 혼재하는 현재 상황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까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의 의료체계를 유지했던 것과 달리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는 "현재 특수한 의료체계에서 일반의료체계로 점진적으로 이행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격리를 기반으로 한 음압시설을 중심으로 한 특수치료체계에서 일선에 있는 동네 병 ·의원을 비롯한 대형 병원에 있어서도 일반 진료공간을 활용한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과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일정한 시점을 지나서 계단식으로 이행하는 이유는 현장의 혼선이나 치료 체계의 공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계속 점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분간은 동네 병·의원의 대면진료 활성화와 재택치료체계에서의 특수관리를 병행할 것"이라며 "일반 병·의원에서의 대면진료가 활성화되면 재택치료체계의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손 사회전략반장은 대면진료 운영 기준과 관련해 일선 동네의원에서 확진자와 일반환자를 분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시간과 공간을 분리하는 방안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대한 시간이나 공간을 분리하고 사전예약을 통해 관리해 달라"면서 "내원 환자들 또한 기본 방역수치를 철저히 지키고, 해당 의료기관에서도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수본은 요양병원 및 시설의 중증환자 관리 강화방안도 내놨다.
중증환자의 경우 병상배정 핫라인을 통해 중증 전담병상으로 전원하고 요양시설 입소자의 경우에는 경증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의 경우 병상을 배정키로 했다.
이와 더불어 팍스로비드를 최우선으로 처방하고 병용금기 의약품 등으로 처방이 어려운 경우에는 라게브리오나 주사치료제(렘데시비르)를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 BA.2라고 하는 새로운 변이도 확산 중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감소세로 전환됐다는 자체만으로 안심하시기보다는 고령층 감염을 최소화하고 적극 치료제 투입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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