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지역 거점 협력병원 두 곳에 'A.I.기반 캡슐내시경 원격진단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 환자 대상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캡슐내시경은 주로 소장에 발생하는 질환을 찾아내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다. 소형카메라가 장착된 캡슐을 삼킨후 촬영된 영상이 컴퓨터로 전송되므로 전문 의사의 대면 진료 없이도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원격진단시스템 구축에 따라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알마티 지역 환자에게 캡슐내시경 및 A.I.기반 판독서비스를 지원해 크론병, 소장 출혈, 소장 종양 등 다양한 소장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일반적인 원격 판독 의료 자문에서 더 나아가 A.I.시스템을 판독에 적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판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보편적인 스크리닝 검사로서 위장관 전체에 A.I.기반 캡슐내시경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시스템 구축 이후 약 8개월간 100건 이상의 캡슐내시경 원격판독 의료서비스 시범운영, 현장방문교육, 그리고 의료협력 사업화 협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에서 주관하는 '2022년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시범사업 운영'의 일환이다. A.I.기반 판독 프로그램 개발 전문기업 ㈜캡토스(대표 이연주)와 공동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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