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기업체, 상업·여가시설,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한데 몰린 입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의 개원입지는 어떨까? 메디칼타임즈는 예비 개원의들이 주목할 만한 상권을 직접 찾아가 봤다.
판교역은 지하철 만으로 일 평균 5~6만 명의 이용객이 발생하는 경기도 최대 오피스 상권 중 하나다.
사통발달한 입지 덕분에 버스·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유입인구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다.
■유입인구 5만에 거주인구 5만…통증 환자 수요 풍부
판교역을 둘러싸고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밀집한 것도 특징이다. 판교역과 맞닿아있는 백현동·삼평동 거주 인구수만 5만 명에 이르는 데다가 인프라가 부족한 판교동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만만치 않다.
이 같은 배후소요 덕분에 판교역은 다른 오피스 상권과 달리 야간·주말에도 유동인구가 풍부한 입지라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판교역 상권이 가까운 덕분에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요식업·학원 위주로만 발달했고, 역 인근에 대형백화점·먹자골목이 형성된 것 역시 유동인구에 한몫한다.
개원가 역시 이 같은 항아리 상권에 수혜를 입는 모습이다. 판교역 인근 개원가는 판교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돼있는데 200~300m 반경에 20~30개 병·의원이 몰려있다.
각 의원을 방문한 결과 전반적으로 환자 수가 많았는데 내과·이비인후과 등 일반적인 진료 수요는 비교적 평이했다. 반면 정형외과·신경외과·마취통증의학과 등 통증 관련 진료 수요가 두드러졌는데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특성이 반영된 덕분이다.
실제 판교사거리 인근 유동인구 구성을 살펴본 결과 직장인으로 보이는 30~40대 남성 비중이 가장 컸다. 다만 성형외과·피부과·여성의원 환자 수요도 꾸준히 발생하는 모습이었다.
■높은 매출 걸맞게 만만치 않은 월세…개원매물도 적어
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역은 인근 거주인구가 많기는 하지만, 일요일에 유동인구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주거상권보단 오피스상권의 특징이 더 많이 보이기는 한다"며 "다만 다른 오피스상권과 비교했을 때 금요일·토요일에도 유동인구가 많고 매출 역시 경기도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장점 덕분에 월세가 저렴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판교사거리 인근 병·의원 추천매물이 65평에 보증금 2억 원 월세 1200만 원인데, 이는 다른 경기도 오피스상권과 비교했을 때 1.5~2배 수준이다.
비슷한 매물이어도 대로변과 가까워질수록 보증금이 3억 원까지 치솟는 데다가 50~60평대 공실이 많지 않다는 것도 난점이다. 신축 중인 건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기업체 사옥이어서 개원기회로 돌아갈지는 미지수다.
■개발자 직군 몰린 판교테크노밸리…내부 수요 꾸준
판교테크노밸리는 개천과 고속도로로 둘러싸여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는 입지다. 판교역까지 도보로 10~20분이 걸리는 수준인데, 대형 IT 기업이 대거 몰려있어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 유동인구가 많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덕분에 내부 수요만 기대할 수 있는데, 잔병치레가 많은 개발 직군이 몰려있는 덕분인지 병·의원이 적지는 않았다. 아예 기업체 부속의원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현재 판교테크노밸리 내엔 10여 개 병·의원이 운영 중인데 진료과목을 보면 이비인후과가 2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내과·정형외과·피부과가 한 곳씩 있었으며 한의원·치과는 2곳씩 운영 중이다. 기업체 부속의원은 신경외과였는데 이곳 역시 통증 치료 수요가 적지 않은 모습이다.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 때 개원에 적합한 매물이 많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비용은 판교역 인근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했는데, 65평 매물이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가 50만 원이었다.
이와 관련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역과 비교했을 때 좀 더 오피스 상권으로서의 면모가 두드러진다"며 "이곳에 입주한 기업 수가 1600개가 넘는데, 덕분에 주말에 영업을 쉬어도 직장인 수요만으로 충분히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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