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대정부를 상대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자 젊은의사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전공의협의회는 "근로시간 단축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시대적 요구"라며 업무 과중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전협은 14일 입장문을 내고 "보건의료인 근로시간 단축 및 인력기준 강화는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하면서도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으로 업무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때문에 혈압측정, 수액교체 등 기존 의사 담당업무가 아닌 업무도 추가적으로 부담을 지고 있다"라며 "기존 업무에 추가 업무까지 겹쳐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과중되는 업무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사들이 환자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제도와 문화는 의사의 건강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라며 "업무 과중이 이어지면 시민적 권리 확보 방안으로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에 대해 단체행동을 포함한 대응책을 열린 결말을 두고 논의하겠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꾸준히 주당 100시간에 육박하도록 일을 하고, 36시간 연속근무 현실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대전협은 "충분한 투자와 보상 없이 종사자를 갈아 넣어 서비스를 유지하는 행태는 업계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강인하고 가족공동체와 삶보다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만이 필수의료 현장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원에 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이미 배출된 전문의를 병원이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총 의사 수가 매년 증가해도 필수의료 현장 어려움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은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시대적인 요구"라고 강조했다.
병원 종사자가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병원계 전반의 제도와 문화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더했다.
대전협은 "최소한의 인권 보장 측면에서 근로시간 단축, 야간 휴일 교대 온콜(on-call) 근무 개선은 결코 미뤄둘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의 전문의 추가 채용을 통한 전문의 중심 의료체계는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병상 당 전담전문의 비중을 1:100 수준으로 강화하고, 전공의 대 환자 수를 1:15 수준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대전협은 "인력기준에 따라 수가를 연동하고 필수의료로 대표되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 영역에 충분한 투자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