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이 정부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 발표에 투쟁을 선언했다. 이 같은 정부 행태는 파시스트적이라는 비판이다.
20일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의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며 정부로부터 필수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작금의 필수의료 위기를 유발한 것은 정부며 이번 의대 정원 증원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이 같은 정부 정책이 전공의를 필수의료 현장에서 떠나게 했다는 것. 또 정부는 필수의료 현장에서 쫓겨난 것이나 다름없는 전공의를 의사 자격이 없는 것처럼 매도하고 협박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보호하려 애쓴 의료계 대표자 역시 집단행동 사주·교사로 행정명령하고 압수수색, 경찰 조사로 몰았다는 비판이다.
임 회장은 "협상보단 공권력으로 협박하고 처벌해 잘못된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정부는 이제까지 없었다. 총선 전 의사가 파업하도록 계획한 게 아니냐는 억측이 나올 정도로 폭력적 행동"이라며 "이제 단순히 의료정책을 반대하는 싸움을 넘어 최소한의 인권 보장을 위한 싸움으로 확대됐다"고 전했다.
이어 "투쟁은 단지 의사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과 국민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현 정부에 의해 거리로 내몰렸다. 우리 14만 의사는 마지막 한 명까지 정부의 파시스트적 횡포에 대항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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