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인사관련 통계를 전세계적으로 조사하는 ADL리서치센타에서 발표한 리포트를 보았다.
2023년 ADPRI리포트의 말미에 아래 그림이 있다.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훨씬 더 높은 동기부여motivation와 조직몰입commitment 점수를 나타냈다.
흥미로웠다. 남녀로 비교한 것은 처음이었다.
2,500만 명 이상의 미국 근로자를 모집단으로 한 데이터와 29개국에서 거의 10년 동안 49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조사를 혼합한 결과라고 ADPRI측은 얘기하지만 이 통계가 맞을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통계를 보면서 몇가지 생각이 났다.
하나는, 동기부여와 조직몰입도가 여직원에 비해 남직원이 높다면 성과도 남직원이 높을까? 그렇지 않다.
만약 성과까지 여직원이 남직원에 비해 낮다면 여직원을 기업에서 주요업무나 중요자리에 포지셔닝하겠는가?
사람의 역량차이이지 남여의 차이는 아니다.
둘째는, 여직원은 억울하다 성과를 빼앗기기 때문이다.
여직원이 산전산후 휴가와 육아휴직을 가면 15개월이 빈다.
여직원의 성과는 묻히거나 누군가 가져가 버린다.
"이름,업적 다 지워졌다...'기적의 비만약'
탄생시킨 여성과학자의 분노"란 컬럼을 읽었다.(조선일보 2023.10.6) .
왜 배제되었을까?
요즘 의료인들 뿐만아니라 잘사는 나라 거의 모든 백성들의 관심인 비만치료제 GLP-1탄생에 관한 비화다.
이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를 1980년 메사츠세츠종합병원 펩타이드 합성책임자였던 모이소브가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합성해 냈고 그 논문 제1저자가 모이소브였다.
컬럼 중간쯤에 " .....메사츠세츠 종합병원에서 일하던 중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록펠로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잊혀진 연구자로 되었고 같이 연구하던 남성들은 명예, 돈을 다 움켜주었다.
모이소브는 너무 억울해 소를 제기했다.
법정다툼 중이다.
이 컬럼 말미에는 다크 레이디가 모이소브만이 아니고 많은 사례를 들었다.
좀 더 성숙한 사회란 어떤 사회일까?
남의 성과나 아이디어를 훔치지 않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여직원이 육아휴직 간 사이에 그녀의 성과를 가로채는 행위는 그냥 남의 성과를 가로챈 것보다 더 저급한 행위이다.
여직원은 육아로 긴 공백이 생긴다.
여직원이 맡았던 그 업무를 누군가 백업을 한다.
여직원이 복직을 하면 남직원은 저 만큼 앞서가 있다.
복직한 여직원은 끝나지 않은 육아와 가사를 하면서 일은 시작한다.
애초부터 남직원과 여직원은 같은 조건이 아니다.
세째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림에 나타난MC의 경우 글로벌수치보다 남여차이가 더 날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여직원이 가사와 육아를 단독관리하는 편이 많고 아직까지는 회사분위기가 편안하게 육아나 가사를 이유로 업무를 등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세가지 언급한 것을 정리하면, 여직원은 몰입할 수 없는 조건이 버젓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조사결과를 액면 그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여직원의 동기부여나 조직몰입이 남직원보다 떨어지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가뜩이나 억울한데 남직원이 여직원보다 MC가 높다고 발표하는 실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ADL리서치센타에 이메일보냈다.
"도대체 아래도표를 만든 이유가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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