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 투쟁 열기가 뜨겁다. 시도·직역의사회들도 이에 동참해 단일대오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18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 시도·직역의사회들도 참여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료 정책이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특별시의사회 황규석 회장은 보건복지부가 의료계를 패싱한 채 막무가내식 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본다면 의사들은 정부의 관치의료에 끌려 다니며 손발이 묶일 것이라는 우려다.
황 회장은 이 같은 의료계 투쟁은 대한민국 선진 의료를 지키기 위한 발버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40개 교수협의회가 모두 참여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20개 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두 의협과 연대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는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 1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 연세의대 비대위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서울아산병원 교수비대위, 고려의대 비대위,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교수 등이 이날 휴진하는 등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황 회장은 "의대 증원은 절대 필수의료를 살릴 수 없다. 전공의 수련 위기를 해결할 수도 없으며, 수련 병원의 진료 정상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전공의들은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질 인재들이며, 정부의 독단 정책으로 자신들의 진로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순간부터 우리는 하나다. 개원의, 대학교수, 중소병원 봉직의, 전공의, 의대생을 비롯해 각 소속 의사회와 소속 학회까지 직역과 세대를 구분하지 말고 하나가 되자"고 강조했다.
한국여자의사회 홍순원 회장 역시 정부의 폭군 같은 의료 정책에 분노를 참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책으로 인한 의료 붕괴는 재난 상황으로 갈 갈림길에 있어, 의사들이 단일대오로 나서지 않는다면 미래는 없다는 경고다.
홍 회장은 "잘못된 정책추진에 맞서기 위해서는 의사 동료 및 의대생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가 함께 힘을 합쳐야만 지금의 난국을 극복하고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건강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농단을 저지하기 위해 우리가 모인 이 자리의 진정한 뜻이 대한민국 사회에 제대로 전달돼 진정한 의료 개혁이 이뤄지도록 의지를 보여주자"며 "무너져가는 한국 의료와 후배들을 살리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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