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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출시 줄줄이 미루는 의료기기 기업들 그 속내는?

발행날짜: 2024-06-24 12:02:11

의사 파업 등 여파 상반기 출시 계획 하반기로 연이어 밀려
일부 글로벌 기업들 타 국가에서 선 출시…행사도 대폭 축소

의대 정원 증원 갈등이 집단 휴진 등으로 이어지며 악화일로를 걷자 의료기기 기업들이 신제품 출시 일정을 계속해서 연기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아예 한국을 패싱하고 타 국가에서 먼저 제품을 내놓거나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학회 등을 통해 이를 공개하는 모습도 벌어지고 있다.

집단 휴진 등의 여파로 런칭 쇼 등 의료기기 기업들의 신제품 출시 일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인 집단 휴진 등으로 의료계가 전운에 휩쌓이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주요 일정도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A기업 임원은 "2분기에 신제품 출시 일정을 잡고 런칭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지만 3분기로 일단 미루기로 했다"며 "집단 휴진 등으로 급박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만큼 리스크를 안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당초 상반기 국내 출시를 계획했던 제품인데 결국 하반기까지 밀리고 있어 본사 차원에서도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일단 관심이 있는 일부 의료기관에 리플렛 등만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공의 파업 등이 시작된지 4개월이 넘어가면서 이로 인한 업무 차질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미 인허가 및 신의료기술평가까지 마치고도 아직 출시 일정을 잡지 못한 국내 기업도 나오고 있는 상황. 현재 상황이 영업이나 홍보를 진행하기 부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B기업 대표는 "이미 인허가 절차는 몇 달전에 모두 마치고 제품을 내놓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의료계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일단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영업과 홍보가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며 "무작정 미룰 수만도 없는 상황이라 답답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국내에서 준비하던 행사를 아예 취소하고 타 국가에서 진행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글로벌 C기업 임원은 "당초 한국 시장의 위상을 고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국내 런칭을 준비했는데 일단 무산된 상태"라며 "한국에 선 출시하고 싱가폴, 태국, 일본 등으로 나간다는 계획이었는데 일단 싱가폴에서 먼저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롭사 회장까지 오는 행사라 사전 준비에 엄청 신경썼는데 본사 차원에서 전면 방향을 수정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싱가폴 행사를 도와주러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서 제품 출시에 맞춰 기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학회를 통해 이를 공개하는 기업도 나타나는 분위기다.

런칭 행사가 미뤄지고 있는 시점에 이미 잡혀있는 학회 일정을 취소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순서가 뒤바뀌고 있는 셈이다.

B기업 대표는 "당초 6~7월에 런칭을 기념해 의사 대상 세미나와 미디어 컨퍼런스 등을 준비했는데 지금 상황이라면 추계학술대회 런천 심포지엄에서 먼저 제품이 공개되게 생겼다"며 "이미 잡혀 있는 학회 일정을 취소할 수도 없으니 이걸로 대체하던지 해야하지 않겠냐"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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