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2024년 9월 28일 강원도 양양군 보건소에서 외과 의사 12명의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온 가족 초음파' 무료 검진을 실시했다. 이번 검진은 복부(간, 담도, 복부 혈관), 혈관(경동맥 및 하지정맥류), 유방, 갑상선 초음파로 세분화돼 정밀한 검사가 이뤄졌다.
이번 무료 검진은 2017년 시작된 이래 8회째를 맞이했으며, 2017년 463건, 2018년 648건, 2019년 422건의 검진을 시행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됐고, 당시 353건의 검진이 이뤄졌다. 기존에는 강원도 고성군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양양군 주민을 대상으로 확대됐다.
올해는 11명의 외과 전문의(유방외과 전문의 7명, 복부외과 전문의 2명, 혈관외과 전문의 2명) 가 참여해 복부, 혈관, 유방, 갑상선 및 항문 직장 초음파로 세분화해 검진한 결과, 정상 소견 158건, 추적 관찰이 필요한 124건, 즉시 조직 검사나 수술이 필요한 31건을 포함한 이상 소견 155건이 발견됐다.
추가 진료가 필요한 31명의 환자들은 보건소를 통해 상급병원으로 연계됐으며, 이 수치는 전체 검진 환자의 약 10%에 해당된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 김형철 회장(순천향의대)은 "우리 학회가 매년 초음파 무료 진료를 시행할 수 있어 기쁘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양양군까지 온 여러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토요일에도 운영 중인 병원을 임시 휴업하고 무료 진료에 참여한 개원의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이러한 뜻깊은 행사가 중단 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 진행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총무이사 박해린 교수(강남차병원 외과)는 "대부분의 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한 교육과 강의가 주된 활동이지만, 우리 학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학회로서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매년 초음파 무료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부터 지속된 이 행사는 대규모 초음파 검진을 시행해 온 유일한 사례로, 학회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협조해 주신 초음파 회사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와 인력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본 행사를 위해 기획과 진행을 담당한 이은경 원장(은유외과), 기획정책이사 신혁재 교수(명지병원 외과), 그리고 이번 검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준 신승주 양양군 보건소장과 직원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번 무료 진료에 참여한 초음파 업체로는 알피니언, 삼성메디슨, 지멘스, GE, 유아이엠디, 케이디 메디케어, 신한씨스텍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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