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케이캡과 수액제의 고공 성장에 힘입어 의료 대란속에서도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의료 대란속에서도 케이캡이 분기 처방 504억원을 돌파하며 올해 이미 누적 매출 1422억원을 기록하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HK이노엔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22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2192억원에 비해 4.6%, 전년 동기 2155억원에 비해서는 6.4% 증가한 수치다.
누적 매출액은 6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6048억원에 비해 9.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222억원으로 전기 243억원, 전년 224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도 누적으로는 638억원을 기록해 전년 433억원에 비해서는 204억원, 47.1%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ETC 사업 부문의 고른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에도 숙취해소제 경쟁 심화에 따라 H&B 사업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부문 별로 살펴보면 ETC의 경우 3분기 매출 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8.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1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했다.
특히 이같은 성장에는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P-CAB 제제인 케이캡의 성장의 영향이 컸다.
케이캡의 경우 3분기 처방 504억원으로 매출은 국내 336억원 수출 21억원으로 총 357억원을 올렸다.
또한 케이캡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처방액 1422억원으로 지난 한해 처방액 1582억원을 거의 따라 잡은 상황.
이에 올해에는 누적 처방액이 2000억원을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액제 부문 역시 3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해 힘을 보탰다.
수액제의 경우 의료계 파업 영향의 최소화와 함께 TPN 등 영양수액제 중심의 성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고혈압의 카나브와 당뇨병 치료제인 직듀오, 포시가, 시다프비아 판매 효과를 바탕으로 순환기, 당뇨‧신장 관련 의약품의 경우에도 합산 매출 946억원을 올렸다.
H&B사업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 감소했다.
이는 주력 품목인 컨디션이 숙취해소제 시장의 경쟁 심화와 드링크외 비중의 증가에 따라 136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9.3%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HK이노엔은 식약처의 ‘숙취해소 표시‧광고 실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가이드라인(안)’ 발표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내년부터 ‘숙취해소‘ 관련 표시, 광고를 ’식품 등의 표시 또는 광고 실증에 관한 규정‘에따라 인체적용시험결과를 확보한 경우만 사용가능한만큼, 미리 인체적용시험을 선행하고 임상데이터를 확보해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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