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이 지난 2022년 판권을 인수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림타(페메트렉시드)'에 대한 자체 생산에 나서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억원대 시장에 본인의 깃발을 꽂겠다는 목표로 예산 공장 가동에 따른 시너지를 노린 승부수로 풀이된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보령이 릴리에서 수입하던 '알림타주' 2개 품목에 대한 수입 허가를 자진 취하하고 국내 생산을 위한 허가를 획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품목 허가와 취하는 과거 수입 품목을 국내 생산 품목으로 전환하기 위한 것이다.
보령의 '알림타'는 미국에서 2004년 승인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화학치료에 사용될 뿐 아니라,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와 병용치료에도 쓰인다.
특히 보령은 지난 2019년 항암제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관련 사업을 확장해 왔고 그에 일환으로 지난 2022년 릴리로부터 국내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보령은 릴리로부터 알림타에 대한 한국 내 판권 및 허가권 등 일체의 권리를 인수하기 위해 당시 약 1000억원을 투자했다.
계약 시점에 앞선 2021년 알림타의 국내 매출은 약 200억원 규모였으며, 보령은 '젬자(젬시파빈)' 인수 등에 이어 항암제 사업에 공을 들이는 상황이었다.
이에 인수 후 약 2년만에 기존 품목에서 자체 생산으로 전환을 꾀하며 수익률 역시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알림타의 경우 인수 이후에도 실적이 상승하는 상황으로 보령 사업보고서 등을 기준으로 지난 2023년 2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지난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올해 3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이 상승한 상태.
일반적으로 수입 품목 보다 자체 생산을 통한 품목의 수익률이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하며, 보령은 상승하는 매출 속에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자체 생산을 통해 '알림타’를 생산할 경우 공장 가동률 역시 높일 수 있다는 이점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보령의 예산 항암 주사제 공장의 평균가동률은 74.07%다.
이에 '알림타’의 자체 생산이 본격화 될 경우 수익성 개선과 함게 항암주사제의 생산 라인이 활력 역시 불어넣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본격적인 자체생산 품목의 시장 진입은 내년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수입된 품목의 재고는 물론, 자체 생산 과정에서 새롭게 허가 받은 품목의 급여 절차 등이 남아 있기 때문.
이와 관련해 보령 측 관계자는 "우선 수입된 물량을 소진한 이후 생산하는 품목의 경우 약가를 받은 이후 발매가 다시 이뤄질 것"이라며 "약가는 내년 2월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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