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이런 모임 가지고 계신가요?"(138편)

백진기 한독 대표
발행날짜: 2025-05-06 05:00:00

백진기 한독 대표

십여년 전부터 분기마다 모여 수다를 떠는 모임이 있다.

멤버 모두 '인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다.

“모이자”하신 분이 외자사 CEO를 오래 하시다가 인사컨설팅회사를 운영하시는 분이다.

그냥 가벼운 모임이 있으니 나와보라고 해서 참석했다.

나까지 포함해서 다섯명이었다.

장관을 하셨던 분, 대그룹에 부회장을 엮임하셨던 분, 둘째가라고 하면 서려워 하실 HR전공 경영학자였다.

더 있으신가요?란 질문에 "없습니다. 다섯분 뿐입니다"였다.

왜 다섯명인가요?

"다섯명이 넘으면 수다를 떨어도 주제가 두쪽 세쪽으로 나뉘기 때문입니다"란 답이다.

이 수다모임이 왜 이렇게 오래 갈까?

본인에게 뭔가는 이득이 있으니 유지된다.

몇년전부터 한분이 참석하지 못했다.

원인은 ‘루게릭’이었다. 그분의 커멘트와 격려가 그리웠다.

그런분과 같이 시간을 같이했던것이 자랑스러웠다.

그렇게 건강상이유로 참석못하시는 분외에 모두는 그 모임이 기다려진다.

다른분들은 다른 이득이 있어 그 모임에 계속 참석하시겠지만 나는 개이득이다.

그 개이득을 클릭하면 세가지가 된다.

고수들의 수다에는 '인사이트들'이 많이 등장한다.

실타래가 엉키듯 복잡하고 어수선한 일들이 많은 요즈음 이분들의 토론을 듣다보면 '아하 그렇구나'하고 안개가 걷치고 길이 보인다.

고수둘의 수다에는 '주제가 다양'하다.

여행에서부터 음악,미술,역사...인사 모든 주제를 도마위에 올려놓고 요리를 맛깔나게 한다. 물으면 답이 튀어나온다

고수들이 수다에는 '상대방 집중과 이타(利他)'가 있다.

대부분의 주제가 ‘이타’이고 ‘공동체’이고 ‘사회발전’이고 ‘인문’이다.

한마디로 ‘이타’다.

어떤 주제가 나와도 다른 주제로 넘어가지 않는다.

그 주제를 한층 더 맛을 풍부하게 해주는 적절한 추임새와 기억할 만한 커멘트를 해준다.

상대방에 집중하지 않고는 이렇게 할 수 없다.

요즈음 빈번하게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이 친구가 나를 찾는 이유는 단 한가지다.

자기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것이다.

지겨울 정도로 자기일, 자기관심사만 말한다. 남은 안중에도 없다.

들어주는 내가 말을 할때도 그 친구 귀문은 저절로 닫친다.

내 맘속 친구명단에서 이미 지워졌다.

고수들의 수다에는 '상대방의 관심에 집중’하고 '이타'만이 주제다.

모임중에 인사이트, 주제다양, 상대방관심과 이타가 없으면 오래 못간다.

순수한 내 생각이다.

행복의 구성요소인 재미fun와 의미mean가 없기 때문이다.

“그 친구들 만나봤자야”란 말이 나오고 만나는 빈도수가 자동적으로 적어진다.

1)히구치 히로타로 아사히 맥주 전 회장 명언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물은 어떤 그릇에 담기느냐에 따라 모양이 다르듯이 사람은 사귀는 사람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지고 운명이 달라진다”

2) 이강호회장이 쓴 <사람생각>란 책에 소개된 말이 있다.

"지금의 나는 최근 빈번하게 만나는 다섯명의 평균이다"

3) 오마에 겐이치는 그의 저서 <쾌문난답>에서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3가지 뿐이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새로운사람을 사귀는 것. 이 3가지 방법이 아니면 인간은 바뀌지 않는다. 새로운 결심을 하는 것은 가장 무의미한 행위다.”

이 세 말씀과 지속가능한 모임원칙 3가지를 버물여 한 문장을 만든다.

“그래도 의미있고 재미있게 살려면, 자주 만나는 친구 다섯사람 중 다섯번째 사람을 뒤로 미루고(버리라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서열 저 뒤에 있던 친구를 5번째로 위치를 바꾸자.

Best 5 자리에 앉은 새친구가 인사이트, 주제다양, 상대방에 집중하고 이타적이면 정말 성공이고 친구덕에 나팔부는 격이다.”

최근 빈번하게 만나는 친구 다섯명이 누구지?를 헤아려 본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