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환자에게 바라는 점을 조사한 결과 근거없는 대체요법을 맹신해 정상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것에 대한 개선을 우선으로 꼽았다.
12일 대한류마티스연구회(회장 이수곤)이 발표한 전국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119명 대상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에게 바란다’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저항감을 불러 일으키는 편견들이 치료에 있어 가장 큰 방해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의들은 관절염에 대한 비관적 사고와 편견, 항류마티스 약제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한약, 봉독 요법, 건강식품 등에 대한 맹목적 신뢰가 치료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며 가장 안타까운 환자들의 태도라고 지적했다.
실제 전문의를 통해 전해진 대체요법 사례를 살펴보면 조랑말 뼈, 말고기, 지네, 나병약을 얻어 복용한 사례, 정체불명의 약을 먹고 중독상태까지 치닫다가 오는 경우, 심지어는 고양이 300마리를 고아먹었거나 원숭이 해골을 먹은 경우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류마티스 전문의들은 환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로 ‘치료 가능한 질환이므로 치료에 대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답했으며 이외에도 '담당의사가 싫어지면 꼭 다른 류마티스 전문의를 찾아가도록 하고 싶다', '환자 스스로 병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특히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에 대한 신뢰와 치료에 대한 신념, 규칙적인 약물치료를 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마티스 전문의들은 특히 정책적인 측면에서 최근 소개 되는 신약에 대한 폭넓은 보험급여기준 인정이 가장 절실하다(45%)고 답변했다.
또한 보험급여 일수 제한폐지(30.1%), 본인부담금 20% 산정 환자로 인정(15.0%),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치료 수가의 현실화(8.9%) 순으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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