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의 장기불황 여파로 의원 개설은 줄고 페업은 증가하고 있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시도별 의원 요양기관 기호부여(개업) 및 페업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전국에서 폐업한 의원은 2,673개에 달하고 있다.
이는 2002년 2359개보다 13%(314개) 많은 규모로 전체 의원(2만3.559개소)의 10%가 넘는 수치다.
반면 작년 한해 동안 새로 코드를 부여받은 의원은 3,472곳으로 2002년 3,777개보다 8%가량 줄었다.
지역별 폐업현황을 보면 경기도의 경우 2002년에 463개가 폐업했지만 작년에는 588개로 크게 늘었다.
의원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2002년에 603개가 폐업했지만 작년에는 659개소로 늘었다.
이밖에 ▲대구(103→124개) ▲광주는(64→86개) ▲강원(56→65개) ▲충북 (70→99개) ▲충남(86→97개) ▲전북(93→101개) ▲전남(74→114개) ▲제주(22→38개)로 각각 폐업이 늘었다.
여기에 비해 ▲경남(118→117개) ▲인천(161→161) ▲대전(91→76) ▲울산(52→40)등 일부 지역에서는 페업이 2002년보다 줄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페업 기관 가운데는 대표자나 법인번호 변경인 경우와 장소이전 사례가 일부 포함되어 있어 실제 폐업기관 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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