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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 고령사회에 발 빠르게 대비

이창열
발행날짜: 2004-11-07 11:53:34

대한노인의학회 7일 3,000여명 참석 공식 출범

국내 고령화 속도가 유래 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 대비한 개원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은 지난 2002년 이미 전체 인구의 7.3%로 고령화사회를 돌파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14%에 해당하는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노인의학회(이사장 장동익)는 7일 내과 및 일반외과, 정형외과, 비뇨기과 등 개원의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공식 발족했다.

장동익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모든 의사들에게 가장 최신적인 지식을 공급해 1차 의료의 큰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다음으로는 점차 무서운 속도로 증가되는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그 동안 우리가 등한시 해왔던 노인병을 가까이 하고 숙지하여 노인들의 건강을 적극 돌봄으로써 공공성 강화를 내걸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하여 국가에 도움을 주고 말년의 환자들이 행복 추구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또 “일부에서 학회가 많이 난립되어 있는데 또 학회를 만든다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세월이 지나면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채워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진정한 학회만 생존하고 그렇지 않은 학회들은 회원들이 등을 돌리게 되어 자연스럽게 도태현상이 일어나 강제적인 정립 없이 정리 정돈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노인의학회 이중근 회장은 “정부에서 수년 내에 노인병학 전문의 제도를 구상하고 있으며 65세 이상은 별도로 노인병학 전문의에게 관리시키려 하고 있다”며 “따라서 모든 전문의는 전문의 전공시 연령에 제한없이 자기 전문질환을 치료할 수 있었으나 노인병학 전문의제도 도입으로 다시 노인병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으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를 치료할 수 없게 될 방침이다”고 주장했다.

노인내과학회는 관심 있는 모든 의사는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간호사, 간호조무사, 복지분야 및 의료분야 종사자에게도 준회원을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문제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비하여 개원가의 유휴병실과 개원의 인력을 재활용하는 정책 대안을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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