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지난 20년새 두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제의대 내과 이병두 교수에 따르면 국내 의과대학은 80년 20개에서 90년 30개, 98년 40개, 2002년 41개로 두배가 넘게 증가했다.
또 신설의과대학의 부속병원 건립과 기존 의과대학의 부속병원 증설에 따라 대학병원은 86년 45개에서 90년 51개, 98년 66개, 2002년 88개로 95%가 늘었다.
병상수도 86년 2만685개에서 2002년 현재 5만7842개로 무려 135%가 증가하며 대학병원의 대형화 추세를 반영했다.
대학과 병원의 증가에 따라 임상교수 수도 급증했다.
임상교수 수는 82년 1324명에서 2002년에는 6638명으로 5배가 불어났다.
하지만 교수 1인당 병상수는 82년 8.8개에서 2002년 8.7명으로 오히려 소폭 줄었다.
이와 관련, 이병두 교수는 교수 1인당 병상수로 볼 때 진료업무 부담은 지난 20년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민 의료보험 급여와 의약분업 실시, 의료기관의 수익성 악화, 국민들의 의료수준에 대한 기대 상승등으로 더 많은 부담을 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로 인해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활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의협 의료정책 연구소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임상 교수들의 직무활동별 시간비율을 보면 진료활동이 56.8%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연구활동과 교육활동은 각각 14.7%, 13.4%에 불과했다.
이 교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과대학 교수의 역할;진료'를 오는 19~20일까지 열리는 제16차 의학교육합동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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