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10명 중 3명은 한국 의료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주한 외국기업인 인식 조사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28%는 질병 치료를 위해 모국병원을 이용했으며 2%는 해외 국제병원을 이용했다.
반면 외국인들의 37%는 한국병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33%는 외국인 의료기관 지정 한국병원을 이용했다.
이들이 한국 의료기관 이용을 기피하는 이유는 의사소통 문제와 의료 서비스의 질 때문이었다. 67%가 의사소통을 문제로 지적했으며 22%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문제 삼았으며 비용문제 7%, 보험문제 4% 등도 지적됐다.
또 경제자유구역에 국제 의료기관이 설립될 경우 외국인의 66%가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주거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옮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낮았다.
외국인들은 경제적 여건(평점 4.055)만큼 생활여건(4.046)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생활 여건에서는 의료, 주거(4.096)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주한 미상의, EU상의, Japan Club 회원사 95개사를 대상으로 했다. 지역별로는 유럽 32%, 아시아 39%, 미주 22% 등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37%, 유통업 31%, 금융업 8%, 물류업 4% 등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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