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료계에는 어느해보다 굵직굵직한 사건이 많았다. 의협 직원의 13억7천만원 횡령사건을 시작으로 100분의 100파문까지 하루도 잠잠할 날이 없었다. 일년내내 개원가는 불황에 시달렸고, 올해 들어서만 7명의 의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런가 하면 건식 열풍이 의료계를 휩쓸었고, 전문과목간 영역싸움도 그 어느해보다 치열했다. 메디칼타임즈는 의료계의 올해 이슈 10개를 선정, 연재한다.<편집자 주>
------------------<<글싣는 순서>>---------------------
①의협직원 거액횡령 해외도피
② 의사들 잇단 자살
③ 수가조정안 첫 의결 ④ 병원계 산별교섭시대 돌입
⑤ 의료기관평가 시행
⑥ 물치사 입법청원 파문
⑦ 경제특구법 국회 상정
⑧ 병원 몸집불리기 열풍
⑨ 100분의100파문
⑩ 의료계 내부분열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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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병원계가 병원별로 노사협상 방식을 벗어나 최초로 단체 산별형태의 노사교섭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병원계의 새로운 노사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해로서 기록될 만하다.
병원 노사는 13일간의 총파업 후의 합의 도출, 산별합의안 13조 2항 논란 등을 겪으면서 다사다난한 산별교섭 원년을 보냈다.
개별 이익을 넘어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고,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산별교섭의 본래 의미를 찾아가는 길은 이제 첫발걸음을 내딛었을 뿐이다.
결렬만을 반복했던 산별교섭
병원노사는 두 번에 걸친 ‘병원노사 대토론회’를 통해 산별교섭 실시를 기정사실화하고 개별적으로 준비에 들어갔으나 경험미숙과 짧은 준비로 본 교섭을 시작하자마자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3월 17일 첫 상견례를 시작한 노사는 병원 대표단 구성, 특성별·중앙교섭 논란, 국립대병원 산별교섭 참가 등의 문제를 두고 차례로 마찰을 겪으면서 한발짝도 나아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보건의료노조는 6월 10일 총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아래 쟁의조정신청을 하고 총투표를 통해 투표에 참가한 조합원 77%의 찬성을 바탕으로 병원측을 압박하며 첫 산별 총파업을 준비했다.
결국 병원 노사는 총파업 이전에 양측의 요구안에 대해서 논의조차 하지 못한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을 받게 됐고, 이마저 결렬되자 6월 10일 오전 7시, 산별총파업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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