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ㆍ난치병 어린이 치료 전문병원이 2007년부터 매년 2곳씩 전국에 총 6개 신설돼 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힘을 주게 된다.
12일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6곳에(수도권 포함) 어린이 전문병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권역별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신년 공공의료하청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병원과 각 지자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당지역 대학병원에 전문병원을 설치할 방침이며, 연내에 1곳을 선정해 설계에 들어가고 2007년부터 매년 2곳씩 문을 열 예정이다.
150병상 규모로 설치되는 새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비용은 국비로 50%를 지원하고, 지자체 20%, 병원이 나머지 30%를 각각 부담하게 된다.
그런데 기획예산처와 복지부가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을 요청한 후보지 6곳이 서로 달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획예산처는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6개 지역을, 보건복지부는 수도권 대신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6개 지역을 후보지로 거론하고 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어린이 전문병원을 위해 국비로만 총 1천448억원, 지자체와 병원부담까지 총 3천억원에 가까운 돈이 투입될 예정"이라면서 "수도권을 포함해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충청권 등 6군데에 설립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과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와 달리 이미 서울대 본원과 서울 시립대 등 2곳의 어린이 전문병원이 있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충청권에 강원도를 포함한 6곳에 어린이 전문병원을 설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지자체에서 신청을 해야하고 또 이후에 예산처와 국회를 거치므로 이는 결정사항이 아닌 추진사항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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