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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협, '한의계 죽이기' 전면 맞대응

구영진
발행날짜: 2005-02-07 07:07:50

협박전화 논란 발끈, 법정소송 카운트다운 돌입

의료계가 한약 복용주의 포스터와 소책자 제작, 한약복용 피해사례 모집캠패인에 이어 대한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의 협박전화 논란까지 야기시키자 한의계 전체가 발끈하고 있다.

한의계는 내과의사회를 필두로 한의계 압박이 점차 진행되면서 인신공격성 협박전화 논란까지 등장하자 '구체적이고 전면적인 맞대응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의료계와 한의계 충돌은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안재규)는 내과의사회 장동익 회장이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협박전화를 한의계 관련자로 규정짓고 사설경호원 고용까지 운운'하자 '심히 유감'이라며, 소책자와 포스터에 대한 법정소송은 물론 의료행정 유권해석 월권행위 문제에 대한 명예훼손까지 범위를 넓혀 법률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6일 한의협 이종안 홍보이사는 "협회에서는 장동익 회장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취한적인 없는 상태로 알고있다"며 "한의계에서도 장동익 회장의 협박전화 논란 결과가 정말 확실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서두를 뗐다.

그는 이어 "한약재 독성논란이 야기되는데,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달리 한약재에 대한 철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해와 한약재재별 안정성에 대한 분명한 데이터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종안 홍보이사는 또 "의료계의 대대적인 한의계 죽이기 활동에 대해 의료행정적 유권해석, 법률적 소송 등의 근거자료 등을 마련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장동익 회장을 필두로하는 내과의사회의 주장이 전체 의료계와 의사들의 생각이 아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한편, 한의협은 5일 서울시, 개원의 협의회, 이사회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내과의사회를 필두로 의료계가 벌이는 한의계 전면 압박 정책에 대해 구체적 대책마련과 정보수집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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