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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자 의원행 증가세 뚜렷

주경준
발행날짜: 2005-02-12 07:42:36
만성질환자의 의원급 의료기관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돼 의원 경영활성화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심평원의 진료지표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경증환자의 감소현상과 맞물려 장기처방의 증가율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 만성질환자의 의원행 현상을 간접 시사했다.

일별 원외처방건수(투약일수 기준) 분포도를 살펴보면 분업초인 01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은 처방건수를 기록했던 1~5일 처방은 1억 7천여만건에서 03년 1억 6천만건으로 1천만건 이상 감소한 것을 비롯 26일 이하 처방건수는 모두 줄어 경질환자의 감소현상을 그대로 나타냈다.

반면 의원의 장기처방은 26~30일분의 경우 01년 1천 6백만건에서 03년 2천 2백만건으로 6백만건이상 증가한 것을 비롯 장기처방의 거의 모든 구간이 증가했다. 특히 56~60일 구간은 01년 120만건에서 260만건으로 2배이상 늘었다.

의원과 달리 종합병원은 26~30일 구간이 252만건에서 210만건으로 줄어 든 것을 비롯 장·단기처방건수가 일제히 줄었으며 종합병원도 구간별로 소폭 증감했다. 병원급도 장기처방일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의원의 증가율에는 못미쳤다.

이같은 투약일수별 처방전 발행기관별 분석에 따르면 의원급에 만성질환자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경영활성화를 위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대안의 하나로 단골의의원제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이 요망된다.

한편 질병 소분류별 다발생 질환순위에 따르면 고혈압이 매년 최다발생 질환으로 자리를 지키는 감기의 일종이 기관지염을 밀어내고 다빈도 1위 질환으로 등극했다.

아울러 고가약 처방 증가에 대한 부분도 의사의 오리지날 선호도보다는 대체할 수 있는 제너릭이 많지 않아 오리지널 처방이 불가피했던 고혈압 환자의 증가 등에 기인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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