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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안와골절, “수술로 완치 가능”

박진규
발행날짜: 2005-04-13 10:23:07

김성주 교수팀, 안과학회 학술대회서 보고

안와골절로 복시를 보이거나, 안구운동장애, 안구함몰을 보이는 소아환자들은 수술을 통해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성주교수팀(최혜선)은 부산벡스코(BEXCO)에서 열린 대한안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소아 안와골절의 수술결과'란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팀은 소아 안와골절 환자의 임상양상과 전산화단층촬영 소견 및 안와골 정복술을 시행한 후 예후를 알아보기 위해 2002년 1월에서 2004년 6월까지 안와골절을 진단받은 환자 중 18세 미만으로 안와골 정복술을 시행받은 33명 33안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수술 적응증은 중심 30도 이내의 복시가 있고, 전산화단층촬영상 근육감돈을 보이는 경우, 초기에 2 mm 이상의 안구함몰이 있는 경우, 안구함몰이 예상되는 큰 골절이 있는 경우로 했다.

대상 환자의 평균연령은 14.6세였으며 수술 후 평균 6개월 이상 추적관찰 했다. 다친 뒤 수술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9일 이었다. 전산화 단층촬영 결과 근육감돈 12명, 연부조직감돈 13명, 및 안구함몰을 일으킬 만한 큰 범위의 골절이 8 명에서 보였다.

33명 중 안와하벽골절이 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내벽골절 6명, 하벽과 내벽의 동시골절이 3명이었다.

수술 전 25명에서 중등도 이상에서 안구운동 장애의 정도를 보였고, 30명에서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증등도 이상의 복시를 호소했으나, 수술 후 1명을 제외한 모든 경우에서 호전되었다.

안구함몰정도는 내원 당시 안구돌출계검사상 양안 차이가 1mm 이하인 경우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술 적응에 해당하는 2mm 이상인 경우는 큰 골절이 있는 환자 중 2명이었으며, 수술 후 모든 환자에서 안구함몰 정도는 1mm 이하로 호전되었다.

연구팀은 결론적으로 소아안와골절에서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경우 성인과는 달리 안와하벽골절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심한 안구운동장애가 많이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또 수술 결과 97%환자에서 복시가 호전되었고, 큰 골절이 있었던 모든 경우에서 안구함몰의 차이가 크게 교정되거나 예방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주교수는 “소아에서 안와골절이 의심될 경우 빨리 안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근육감돈이 있는 경우나 안구함몰을 유발할 것으로 생각되는 큰 골절을 보이는 환자는 빠른 안와골 정복술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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