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의 산별교섭이 파행으로 일관했던 지난해 교섭의 전례를 따르고 있어 우려된다.
병원 노사는 19일 여성개발원 국제회의장에서 2차 산별교섭을 열었지만 사용자 단체 구성 등의 문제로 논란을 겪으면서 노조의 요구안 발제조차 하지 못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립대병원의 대표단 구성, 적십자 등 3개 사업장의 실무자 참석, 사립대병원 노무사 선임 등을 문제 삼고 강력히 항의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의 산별교섭 불참과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3차 교섭까지 사용자단체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켜지지 못한다면 거센 항의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병원 사용자측은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적극 대응했다. 특히 사립대병원측은 전문성을 들어 의료원장과 전문노무사의 동석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사용자측은 국립대병원 노조의 산별교섭 회의론을 제기하면서 맞서면서 이날 교섭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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