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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노화현상은 호르몬 부족 탓”

정인옥
발행날짜: 2005-04-22 09:53:11

몰리박사, ‘침’ 만으로 수치 측정 방법 소개

남성 노화현상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부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대 몰리 박사는 내분비화학회 춘계학술대회의 ‘테스토스테론과 남성에서의 노화 강좌’를 통해 남성의 노화 현상 원인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부족에서 나온다는 의견을 제시 했다.

몰리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미국 남성의 경우 30세 이후 매년 1%씩 줄어들고 40대 남성에서는 5%, 70대남성의 경우 최대 70%가 정상치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인다며 나이가 듦에 따라 갱년기 증상 유병비율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몰리박사는 “미국 남성 가운데 약 5백만명 정도가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최소한 1백만명 이상의 중년 남성들이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면 나타나게 되는 갱년기 증상에는 ∇피로 ∇근육량 및 근력의 감소 ∇기억력 감소 ∇체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성욕의 감소 ∇발기력 감소 등이 있다.

몰리 박사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보충을 통해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며 “현재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제로 사용되는 제형은 겔제제와 주사제,경구제,패취제 등이 있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사용이 편리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호른몬을 체내에 공급해주는 겔제제가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2~3,000명만이 현재 호르몬 보충요법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강연에서는 일반인들의 남성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기존 ‘혈액’을 뽑는 대신 간편한게 ‘침(타액)’ 만으로도 측정할 수 있는 최신 방법도 소개돼 주목을 끌었는데, 보통 혈액을 뽑는 경우 환자가 결과확인을 위해서는 1주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반해 ‘침(타액)’의 경우는 현장에서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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