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전 의협회장 출신 신상진 의원의 상임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 의원 본인은 복지위행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으나, 정치권에서는 ‘어렵다’는 관측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25일 국회와 정치권에 따르면 신 의원은 최근 보건복지위 상임위 신청서를 원내대표에 제출하면서 1, 2, 3 순위로 기재된 신청서에 1순위만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복지위로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
신상진 의원실 관계자는 “상임위를 조정해서라도 보건복지위로 배정받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면서 “2, 3순위 없이 1순위만 기재해 원내대표실에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 의원 본인의 희망이 실현될지 의문이다. 오히려 복잡한 내부 정세에 따른 부정적인 관측이 우세하다.
여당이 한나라당의 상임위 정수 조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신 의원이 복지위로 오려면 한나라당 의원 한 명이 다른 상임위로 옮겨야 하는 것이 현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임태희 의원실 관계자는 “현 의원의 상임위를 조정하면서까지 상임위를 새로 배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상임위 자체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회 한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국회 복지위 상임위 구성을 이미 한 상황에서 새로운 변화는 주기 힘들 것”이라며 “신 의원의 경우 다른 상임위에서 워밍업을 먼저 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현재 한나라당은 건설교통위, 교육위, 농림·해양위, 환노위 등이 공석이어서 상임위 배정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신 의원은 이들 상임위 중 한 곳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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