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인당 수련비용이 연간 약 5천900만원 가량 소요된다는 한국병원경영연구원과 갈렙 ABC의 연구결과를 전공의협의회가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한국병원경영연구원과 갈렙ABC는 최근 ‘전공의 수련교육 비용추계 및 지원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전공의 1인당 수련비용은 연간 5천900만원 가량 소요되며 전체적으로 8천660억원 정도의 수련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전협은 21일 "이는 전체 집단 중 일부만을 표본 추출해 연구한 결과며 전공의의 실상을 올바로 적용시키지 못한 연구 결과"라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이번 조사는 전국이 아닌 서울 및 수도권의 10개 병원만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로 지도전문의와 전공의 인건비, 전공의 수련교육 담당부서의 인건비 및 행정비용, 학술비용 등 기타경비를 비용으로 간주했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은 “지도전문의가 전적으로 전공의 수련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진료행위를 통해 병원에 수익을 유발하고 있고 교육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도전문의 인건비를 전공의 수련교육 비용에 일괄 포함하는 것은 잘못된 계산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수련교육 지원부서의 인건비, 경비 등을 계산함에 있어 상당수 병원이 행정 직원에게 전적으로 수련교육만 담당하게 하기 보다는 다른 업무를 함께 하도록 하고 있는 현실도 이번 보고서에서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대전협은 “전공의 인건비 전액을 수련교육 비용에 포함시키면서 전공의가 진료 행위를 통해 병원에 유발하고 있는 수익 부분은 전혀 계산하지 않았다”며 “수입란은 삭제하고 지출란만 내어 놓은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장규진(고려대의료원 산업의학과3) 정책이사는 “연구 보고서를 입수하여 검토해 본 결과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의 기본적 사항조차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결과만을 발표함으로써 마치 각 병원들이 전공의 수련교육을 위해 대단한 희생을 하고 있는 것 처럼 진실을 과장시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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